/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문체부는 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우리의 한글, 누리를 잇다'를 주제로 '2021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COVID-19) 상황을 고려해 '한글주간 누리집'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과 전 세계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도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에서도 재외 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기념행사를 연다. 프랑스 한국문화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한글 디자인: 형태의 전환'을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은 한글의 조형미와 과학적 우수성을 표현한 멋글씨(캘리그라피) 공연과 연수회를 개최한다. 독일 한국문화원은 독일인 한국문화 유튜브 창작자와 협업해 한글과 한국어를 주제로 한 특집 영상을 제작해 공개한다.
또 문체부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자 제정한 세종문화상과 한글 및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오는 8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정부포상을 전수할 예정이다. 세종문화상 수상자로는 △'한국문화' 부문 한글과 컴퓨터(대표 변성준·김연수) △'예술' 부문 백시종(백수남) 소설가 △'학술' 부문 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 △'국제문화교류' 부문 이찬해 프놈펜국제예술대학교 총장 △'문화다양성' 부문 CJ문화재단(대표 이재현) 등이다.
한글과 한국어의 발전에 헌신한 분들에게는 '한글 발전 유공자'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보관문화훈장' 고 안상순 전 금성출판사 사전팀장 △'화관문화훈장' 김칠관 전 인천성동학교 교감 △'문화포장' 강익중 미술가, 윤인구 한국방송(KBS) 아나운서, 셰리쿨로바 미나라 중앙아시아 한국대학 총장 △'대통령표창' 김호식 하상복지재단 상임이사, 제주특별자치도 △'국무총리표창' 최낙복 전 동아대 명예교수, 교통방송(TBS) 아나운서팀, 독일의 함부르크 한인학교 등 총 개인 7명과 단체 3곳이 수상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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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은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록 비대면 위주로 열리지만, 풍성하게 준비한 만큼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글을 사랑하는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제 한글은 의사소통의 수단을 넘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대한민국의 핵심 콘텐츠로서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워줄 신산업을 창출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