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휴브레인, 인포마크와 협력해 실버 AI 헬스케어 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9.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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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휴브레인이 AI(인공지능) 스피커 전문기업 인포마크 (6,300원 ▲1,020 +19.32%)에 투자해 AI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들휴브레인 (510원 ▲11 +2.20%)은 지난 29일 인포마크의 주식 195만4813주(31.19%)를 171억4600만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구주 76만2208주를 91억4600만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119만2605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인포마크는 AI 스피커 모델 국내 최다 라인업 1위 회사로, 국내 중소기업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모바일 라우터를 개발했다. 네이버의 자회사 클로버와 협력해 AI 스피커를 출시했고, 디스플레이형 및 다기능 AI 스피커 등 다양한 모델을 갖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인포마크 투자를 통해 AI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3월 의약품 및 의료기기 유통전문업체 에이치바이오컴퍼니와 제이앤에스팜을 인수한 뒤 7월 흡수합병을 완료했다. 현재 국내 대형병원에 임플란트와 의료 소모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우리들휴브레인이 인포마크와 협력해 국내 대형병원에 AI 헬스케어 스피커의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합병한 의료기기 사업부가 실버층의 수요가 많은 척추, 골반 뼈와 관련된 보형물, 인공관절 공급을 하고 있는 만큼, 병원 입원부터 퇴원 이후 관리까지 가능한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리들휴브레인 관계자는 "실버층의 수요가 많은 국내 대형 정형외과에 의료 소모품을 공급중이다. 공급 병원에 AI 스피커를 도입한다면 24시간 어르신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가능하고,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버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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