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서포터즈 트러스트(Tottenham Hotspur Supporters' Trust, THST)가 구단 이사회에 '단기적·장기적인 전략과 비전'을 논의하기 위한 면담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을 대신해 누누 산투 감독을 데려온 토트넘은 8월 리그 3경기 모두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1위에 올라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9월 A매치 기간이 끝나고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에 각각 0-3패, 아스날에 1-3으로 3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11위에 올라와 있다. 3연승 중에도 찬스를 만들어내고 슈팅을 하는 횟수가 리그 꼴찌를 기록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또한, "이번 면담에서 올 시즌과 그 이후에 어떻게 성공을 이끌어갈 것인지 그리고 구단의 DNA를 어떻게 되찾을지 설명하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후반전에 해리 케인(29)이 2~3골은 넣어야 했고, 페널티킥이라도 넣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인은 아니다. 지금 케인에게는 분명 뭔가 맞지 않는 것이 있어 보이며,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토트넘은 같은 3승 3패(승점 9점)지만, 분위기가 완전 다르다. 아스날은 리그 초반 충격적인 3연패로 꼴찌로 추락했지만, 3연승으로 올라와 토트넘과는 정반대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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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 역시 이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두 팀은 같은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그 경기에선 대조적이었다. 아스날은 눈에 띄게 노력하고 활력이 돋보인 반면, 토트넘은 매우 소극적이고 따분해 보였다"고 말하면서 "서포터들도 절대 용납하지 못할 퍼포먼스"라고 쓴소리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