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카카오모빌리티·직방, 국감 온다…국토위 증인 채택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홍재영 기자 2021.09.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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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장동 사건' 증인 놓고 줄다리기 벌이다 극적 합의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쿠팡·카카오모빌리티·직방 관계자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소환됐다.

국회 국토위는 28일 전체회의에서 2021년도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일반증인으로 출석요구를 받았다.

권 사장은 광주 동구 해체공사 붕괴 참사와 관련해 내달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감에 출석요구를 받았다. 강 대표와 류 대표는 오는 8일 한국도로공사 국감에 출석을 요구받았다.



강 대표는 배달업계 종사자 처우 개선과 안정성 제고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여객운송 플랫폼 사업확장으로 인한 택시 및 대리업체와의 사회적 갈등 해결방안 모색과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참고인으로는 안성우 직방 대표, 김종철 협동조합 전국택배대리점연합 회장(CJ대한통운택배대리점 연합 이사장), 박원섭 서울개인택시조합 조합원, 김호원 부산개인택시조합 조합원이 출석요구를 받았다.



안 대표는 내달 7일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국감에서 프롭테크 플랫폼 사업의 확장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결책 모색 방안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 회장과 박원섭·김호덕 조합원은 내달 8일 한국도로공사 등 국감에 출석요구를 받았다. 김 회장은 택배업계 관련 문제점에 대한 질의를 받는다. 두 택시조합원들은 카카오 수수료 체계와 콜 몰아주기 등에 따른 피해를 증언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위 여야 간사는 '대장동 사건' 관련 증인 채택을 놓고 줄다리기를 지속하면서 전날(27일) 밤까지 일반증인 채택과 관련 합의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전체회의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끼리 모인 자리에서 대장동 사업을 제외한 일반 증인만이라도 의결하자는 쪽으로 극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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