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채소 코너 모습. 2021.09.23.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1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8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CCSI는 1월 95.4, 2월 97.4, 3월 100.5, 4월 102.2, 5월 105.2, 6월 110.3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코로나 4차 대유행 여파로 7월 103.2로 하락한 후 8월 102.5를 기록해 두 달째 하락하다 9월에 반등한 것이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국민들이 코로나 4차 대유행에 적응하면서 소비자 심리와 코로나 확산세의 상관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이 상당 부분 진척되고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자 심리가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CSI 구성 지수가 아닌 별개 지수들을 살펴보면 취업기회전망CSI는 88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100보다 낮기 때문에 여전히 취업기회에 대한 비관적 인식이 크지만 전월보단 기대가 높아졌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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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CSI는 4월 122에서 5월 124, 6월 127, 7월과 8월 129로 상승세를 보이다 9월 128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황희진 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가 100보다 크게 높아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 상황"이라며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는 것은 주택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소폭 줄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