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난제 풀 정예 스타트업 46곳 선발…'최대 25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9.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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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난제 풀 정예 스타트업 46곳 선발…'최대 25억원 지원'


대기업이 안고 있는 사업 과제를 풀어줄 스타트업 46개사가 선정됐다. 11월 최종 선발되는 스타트업에는 최대 25억원 규모의 지원, 대기업과의 협업기회 등이 주어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중 산재예방·미래차(자율주행)·바이오헬스 3개 분야 결선에 총 46개 스타트업이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올해 6월부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분업적 협업이 필요한 산재예방 분야 5개, 미래차(자율주행) 분야 6개, 바이오헬스 분야 7개 과제의 참여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참여한 174개 스타트업 중 과제별 서면·대면평가를 거쳐 산재예방 분야 17개, 미래차(자율주행) 9개, 바이오헬스 분야 20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먼저 산재예방 분야 5개 과제는 △삼성중공업 (9,850원 ▲380 +4.01%),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일반안전) △호반건설, 고려아연 (454,500원 ▲2,000 +0.44%),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추락안전) 등으로 나눠 평가를 진행, 모두 17개 스타트업을 뽑았다.



일반안전 분과는 무선 센서망·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다양한 통신기술을 활용한 저전력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지게차 등의 충돌재해 예방에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산업현장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추락안전 분과는 카메라 부착형 스마트 안전모와 영상분석 솔루션 및 음파를 사용한 정밀 위치 관제 서비스 개발 등이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미래차·바이오헬스 분야 6개 분과 과제 29개 스타트업 선정
미래차(자율주행)와 바이오헬스 분야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수요기업과 창업기업의 공동개발 가능성 등에 따라 6개 분과로 나눠 평가를 진행, 29개 스타트업을 추려냈다.

미래차 실내·소형 분과는 대창모터스가 제시한 사회기반시설 내 노약자·교통약자용 길 안내 모빌리티 개발 과제에 3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로봇분야에서 활용됐던 통신규격을 적용하면서 기존 대비 신뢰성이 높고 표준화된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실외·대형 분과는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한 전기버스, 드론 솔루션에서 3개 스타트업이 시장을 선도할 만한 기술력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신규 사업모델 개발이 과제였던 자율형 분과도 운송로봇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신규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구글-라파스가 과제를 제시한 의약·소재 분과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통한 피부 진단 인공지능 알고리즘, 데이터 구축과 분석 플랫폼 개발로 새로운 사업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 한국로슈 등 가장 많은 수요기업과 스타트업이 참여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과에서는 대학병원 등에서 바로 사업화가 가능한 서비스부터 특수 질병에 대한 참신하고 새로운 치료·관리법이 제시됐다. 씨젠 (21,900원 0.00%) 등이 참여한 의료기기 분과는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완성된 기술은 실효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최종 경연대회는 선정된 46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과제별 특성, 활용 기술 등을 고려해 과제별로 11~12월 중에 열린다. 우수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11월 개최될 '컴업'(ComeUp) 왕중왕전에서 국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수요 대기업과의 협업을 전제로 과제별 최대 3개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지원(1억원), 기술개발(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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