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첫 쿼드 정상회의 /사진=AFP
미국 백악관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쿼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들은 지난 3월 화상으로 만난 적은 있지만 얼굴을 맞대고 회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문제도 논의됐다.
부품·소재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중요한 기술과 소재의 공급망을 지도화(mapping)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첨단 산업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 문제가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공급국인 대만이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어 추가적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나온 얘기다.
/사진=백악관 홈페이지
이 시각 인기 뉴스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공동성명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북한에 도발을 삼가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이밖에 4개국 정상들은 국제사회에 12억회분 백신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쿼드 정상회의는 앞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쿼드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추진하기로 한 내용에 대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들에 참여을 호소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국가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한국, 그리고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활동을 해온 영국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