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시민들이 출국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뉴스1
아시아나항공 (10,980원 ▲10 +0.09%)은 지난 18일에 출발한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5%를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트래블버블이 시행된 지난 7월 이후 대부분이 사이판 현지교민 이동 수요였지만 이번 추석연휴 항공편의 경우 탑승 고객 150명 중 95% 이상이 여행 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민국-사이판 간 트래블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규모다.
추석 연휴가 끝났지만 항공편 예약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7~8월 아시아나항공의 트래블버블 여행객 수요는 한 편당 10명 이하로 적었지만 추석 연휴 이후 매편 100명 이상의 여행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이 사이판행 항공권을 예약하기도 했다.
국내 저가항공사(LCC) 상황도 마찬가지다. 추석 연휴기간 제주항공 (11,180원 ▲60 +0.54%)의 사이판행 항공편 탑승률은 57%(전체 174석 중 99명)에 달했다. 주 1회 사이판으로 향하는 정기편의 경우 추석 연휴 이전만 해도 탑승 승객이 전체의 20%에 불과했지만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도 "백신접종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번 추석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연말까지 1200여명이 항공권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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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2,705원 ▲5 +0.19%) 관계자도 "예약률 자체도 트래블버블 시행 초기보다 많이 높아졌다"며 "10월 2차 접종 70% 완료 기대에 11월 예약분도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