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사진=이상희 통신원
KBO리그 KIA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연봉 130만 달러(약 15억 4000만원), 마이너리그 연봉 15만 달러(약 1억 8000만원)의 스플릿 계약(Split contract)을 했다.
그렇다면 양현종은 올 시즌 연봉으로 얼마를 벌었을까. 그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 머문 일수에 따라 추산이 가능하다.
양현종. /사진=라운드록 구단 홍보팀 제공
양현종의 마이너리그 일당은 연봉 15만 달러에 트리플 A 시즌 기간(5개월·150일)을 대입하면 약 1000달러(약 118만원)이다. 또 150일 중 메이저리그에서 뛴 72일을 제외하면 78일이 남는다. 이를 곱하면 그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받는 연봉은 7만 8000달러(약 9200만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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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단순 계산에 의한 추정치이고, 또 양현종이 남은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대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이 종료된다고 가정한다면 올 시즌 양현종의 연봉은 메이저리그 54만 4186달러, 마이너리그 7만 8000달러를 합해 총 62만 2186달러(약 7억 3400만원)로 추산할 수 있다.
양현종은 KIA에서 뛴 지난 해 23억원의 연봉을 받아 KBO리그 투수 중에선 1위, 전체로는 이대호(롯데·25억원)에 이어 2위였다. '꽃길'을 마다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기는 했으나, 수입 면에서는 아쉬운 결과를 손에 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