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플랫폼 기업의 임금체불 신고 현황. /자료제공=노웅래 의원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임금 체불 근로자는 14만9150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체불금액은 약 554만원으로 지난 2016년(438만원)에 비해 5년 만에 26% 증가했다.
임금체불 문제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5년간 체불 금액은 7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고용노동부에 신고한 금액을 취합한 금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체불금액은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이 노 의원 측 설명이다.
노웅래 의원은 "임금체불이 줄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 체불이 범죄라는 인식이 약하기 때문"이라며 "임금은 근로자와 가족들 생계의 원천인 만큼 주무 감독기관인 고용노동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목받고 있는 플랫폼 기업에서도 임금 체불 사례가 적지 않게 나타났다. 올해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등 플랫폼 노동자의 임금체불 신고 건수가 47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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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쿠팡이츠가 40%가 넘는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바로고(12건), 생각대로(11건)가 뒤를 이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1건을 기록했다.
이같은 임금체불 신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23건을 시작으로 △2018년 35건 △2019년 44건 △2020년 45건으로 최근 5년간 총 194건을 기록했다.
노의원은 "이번에 분석한 자료를 보면 그동안 수많은 플랫폼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문제를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긱 이코노미 시대에 맞게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