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9월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9~21일 3일간 뉴욕에 머무르며 'SDG(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모먼트' 참석, 베트남·슬로베니아 정상 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화이자 회장 접견,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한 BTS(방탄소년단)와 함께 빈곤,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최수아 디자이너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5일 간 제76차 유엔총회와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이 기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접견과 미국 ABC 방송 인터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2~3시,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새벽 3~4시쯤엔 유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 나선다. 올해로 5년 연속 기조연설이자, 임기 중 마지막 유엔총회 기조연설이다. 5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북방외교를 앞세워 남북 유엔동시 가입을 성사시킨 노태우 전 대통령(3회·1988년·1991년·1992년)보다도 연설횟수가 많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평화·백신·기후'라는 화두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이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지난 5년 간 한반도 문제에 고민했던 시간이 메시지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코로나19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으로 선도국가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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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일정을 마치면 미국 언론 ABC와 인터뷰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곧바로 하와이 호놀룰루로 넘어가 22일~23일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22일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 및 독립유공자 추서식에 참석하고,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 자리한다. 문 대통령은 상호 인수식을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치고 23일(한국 시간) 밤 서울에 도착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행사와 관련해 "최초로 해외에서 대통령 참석 하에 개최되는 행사"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국가의 무한 책임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