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SK피아이씨글로벌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쿠웨이트 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완재 SKC 대표,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무틀라크 알 아즈미 PIC 대표의 모습 /사진=SKC
SKC와 PIC, 양사의 화학사업 합작사인 SK피아이씨글로벌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쿠웨이트 내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재 SKC 사장과 무틀라크 알 아즈미 PIC 대표이사,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 등 각 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MOU에서 SKC와 PIC, SK피아이씨글로벌은 SKC의 뛰어난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 역량을 쿠웨이트에 적용하기 위해 시장 트렌드 및 관련 법령 등을 함께 검토하고 상업화 타당성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PIC는 올해 4월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시 정부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구축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관련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히는 등 친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다.
SKC는 화학사업 합작으로 쌓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친환경 플라스틱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기술 및 사업화 노하우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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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8월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Pilot)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에 세우기로 하는 등 사업화에 나섰다. SKC가 도입한 일본 칸쿄에네르기사 기술은 저온에서 열분해가 가능하고 수율이 높아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
특히 SKC는 2009년 세계 최초로 PLA(Poly Latic Acid) 필름 포장재를 상용화하고 지난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기술을 확보하는 등 생분해 플라스틱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PLA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들어졌다. PBAT는 화석연료 기반으로 만들어지나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이다. SKC가 만든 PLA 필름은 스타벅스 바나나, 샌드위치 등 식품 포장재로도 쓰인다.
SKC는 최근에는 일본의 친환경 소재 벤처기업 TBM과 함께 PBAT, PLA 등 생분해 플라스틱 수지에 석회석을 섞은 '생분해 LIMEX' 개발, 제조를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완재 SKC 사장은 "SKC는 궁극적으로 플라스틱 순환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걱정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SKC의 솔루션에 PIC의 강력한 밸류체인과 네트워크를 더해 쿠웨이트에 플라스틱 순환 경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