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토이스토리' 여행상품 자료사진./사진=인터파크투어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발목이 잡히면서 독특한 패키지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애장품을 △방콕 △대만(타이베이) △홍콩 △마카오 △일본(오사카·북해도·고베·교토·나라) 등에 보내는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현지 가이드가 7~8개 인기 관광지에서 인형과 사진을 찍어 보내준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올해 3월 일본인을 대상으로 인형을 보내주면 국내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었으나 민간여행사가 해외로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 높이 20㎝·너비 15㎝, 무게 500g미만이란 까다로운 기준도 있고 파손 가능성이 있는 구제관절 인형은 여행할 수 없다. 천과 솜 소재 인형만 가능하다. 여행 기간은 단 하루, 한 번에 동행하는 인형의 갯수는 10~15개 내외다. 가격은 마카오·북해도·타이베이는 3만5000원, 방콕 4만원, 홍콩 4만5000원, 일본은 11만원에 가능하다. 이동과 관광에서 오염을 우려해 옷도 입혀보내야 한다.
앞서 여행업계는 온라인으로 여행지를 관광하는 소위 '랜선여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생방송으로 해외 주요도시 현지상황을 소개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중개업체 야놀자가 매월 선보이고 있는 온라인 여행잡지 조회수는 올해 월평균 12%씩 성장했다. LG유플러스 (9,790원 ▲40 +0.41%)는 VR(가상현실)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와 트래블 버블(TravelBubble·여행안전권역) 등이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전체 7박 일정 중 5일을 호텔·리조트내에 머물러야 하는 교원KRT(케이알티) 여행패키지 사전예약자만 1200명에 달한다. 모두투어 (16,640원 ▲250 +1.53%)는 이번 추석연휴에 특별기를 통해 미국 괌에 4박 5일 일정의 단체여행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