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 오늘 후보 접수…'포스트 스가' 4파전 구도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9.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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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9./사진=(도쿄 AFP=뉴스1)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9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9.9./사진=(도쿄 AFP=뉴스1)


일본 새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17일 고시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자민당 총재 선거 입후보 접수가 시작, 15분 만에 마감된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 의사를 밝힌 기시다 후미오 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 4명이 입후보할 예정이다.



이들 4명은 이날 오후 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다.

오는 29일 투·개표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는 소속 국회의원 383표에 전국 당원·당우 383표를 합한 766표 중 과반을 얻는 후보가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차지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국회의원 383표에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지방표 47표를 합한 439표를 놓고 결선 투표가 벌어진다.



4파전 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1차 투표에서 어떤 후보도 과반수를 얻는 게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노다 간사장 대행은 전날 새 총리에 막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필요한 추천인 20명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각 후보가 다양하고 훌륭한 정책을 갖고 있지만 제가 정치인으로서 헌신한 취약 계층을 고무시킬 정책을 찾기는 어려웠다"며 "이제 일본에 필요한 건 다양성이다. 저는 여성, 어린이, 노인, 장애인의 가치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다 간사장 대행은 1993년 기후 선거구에서 중의원으로 당선된 9선 의원이다. 이전에는 기후현 의원으로 활동했다. 2015년과 2018년, 2020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나오려 했으나 매번 추천인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1년에는 불임 치료 후 50세의 나이로 인공수정을 통해 아들을 출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다 세이코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행. 사진은 2017년 총무상 당시 모습./사진=[도쿄=AP/뉴시스]노다 세이코 일본 자민당 간사장 대행. 사진은 2017년 총무상 당시 모습./사진=[도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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