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전체회의에 참석한 박지원 의원이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당시 국민의당 비대위원.(뉴시스 자료사진) 2021.08.12.
김 최고위원은 1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박 원장을 겨냥해 "내곡동 산에만 있지 왜 소공동까지 내려와서 헤집고 다니다가 꼬리가 잡혔냐"며 이같이 말했다. 내곡동은 국가정보원 본청이 있는 곳이며, 소공동은 박 원장이 지난달 11일 '검찰 청부 고발' 제보자 조성은씨와 만난 호텔이 있는 장소다.
이어 "제보 사주나 하고, 국정원장이 정치에 개입하면 그것이 바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무슨 폭로를 한다고 '내가 다 알고 있는데 어? 나를 화나게 하지 마라, 내가 입 열면 다 다친다' 그게 바로 정치 관여죄"라고 말했다.
앞서 박 원장은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을 반박했다. 박 원장은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느냐. 내가 국정원장 하면서 정치 개입 안 한다고 입 다물고 있는 것이 본인한테 유리하다"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