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안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09.13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안동대학교 대학생들과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했다. 윤 전 총장은 기업의 산업구조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업이라는 게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 산다"며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
인문학을 낮춰 보는 듯한 취지의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공학, 자연과학 분야가 취업하기 좋고 일자리 찾는 데 굉장히 필요하다"며 "지금 세상에서 인문학은, 그런 거(공학·자연과학)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된다. 그렇게 많은 학생을 대학교 4년, 대학원 4년, 그건(인문학 전공 학생은) 소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안동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09.13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대선 캠프 이효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인문학' 발언을 지적하며 "대학의 역할에 대한 고민 없이 대학을 기업의 취업 맞춤 학원으로 생각하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이 참으로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가 된 발언을 올리며 "전국의 인문학 전공자들이 답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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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사퇴했던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도 "인문학은 버리고 공학과 자연과학을 가르쳐 손발 노동을 하는 아프리카 수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윤석열이를 어찌 생각하는지요, 테스 형"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