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서울 미래 책임질 10년 플랜 나왔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기성훈 기자 2021.09.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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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전2030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향후 10년 청사진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내놨다.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를 최상위 비전으로 삼고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글로벌 도시경쟁력 회복을 목표로 하는 정책과제를 담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의 4가지 미래상을 △상생도시 △글로벌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로 정했다.



이를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지향 아래 16대 전략목표, 78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오 시장은 취임 한 달 후인 지난 5월부터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시민으로 구성된 '서울비전 2030위원회'를 발족하고 총 103회의 회의를 개최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연평균 8만호 신규주택 공급, 청년활력 프로젝트와 50+시니어 일자리 생태계 조성,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 서울형 시민안심소득을 추진한다. 주거·일자리·교육·복지 4개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공정한 경쟁·기회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세계 5대 도시를 목표로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아시아 디지털 금융 중심지를 목표로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특구로 조성하고 한강변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강남북을 연계하는 4대 신성장 혁신축을 조성한다. 도시 차원의 투자전담기관인 '서울투자청'을 내년에 설립하고, 기업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4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한 동대문은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산업 허브로 구축하고, 아시아 대표 관광축제 '서울페스타(SEOUL FESTA)'를 내년부터 개최한다. 한강물길을 회복하고 지상철도를 지하화해 도시 전체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 입체교통도시'를 실현한다.


공원·광장 등 공공 생활공간에는 감성을 담는다. 서울의 25개 자치구에 흐르고 있는 실개천, 소하천을 중심으로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지천 르네상스'를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해 단계적으로 시정 전 영역으로 확대하고, 새로운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세종문화회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비한다.

오세훈 시장은 "행정기관, 정책전문가 그리고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심한 끝에 향후 10년 서울시정의 마스터플랜인 서울비전 2030을 수립했다"며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4대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 도시경쟁력을 회복해나가겠다.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서울, 공정과 상생의 가치가 살아있는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향해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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