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빈 사회적기업 수퍼빈 대표
기후위기는 이제 현실적 위협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인류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하는 쓰레기와 폐기물로 인한 지구환경의 생태환경의 파괴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우리 인류는 나쁜 의도를 가진 악한 존재일까. 꼭 그렇게만은 볼 수 없을 것이다. 다만 환경파괴가 산업혁명 이후 현재 우리 인류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우리가 만들어낸, 우리 문명의 어두운 모습임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민간 회사 최초로 스페이스X가 유인 우주선을 쏘는데 성공했다. 테슬라 창업 후 18년만이다.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우주산업 기술을 확보했다. 스페이스X가 보여주듯 기업은 우리 자본주의 사회에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기업이 스스로 그 사회의 문화 그 자체가 돼 가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문화화와 자산화는 상대적으로 점점 가속화될 것이며, 결국 우리의 미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의 존재형태와 방식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게 될 수밖에 없다.
수퍼빈은 최근 SK지오센트릭과 함께 폐기물의 자원화 사업을 구성하고 만들어가는 도전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소통과 협업 방식의 설계가 어쩌면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새로운 시대의 자본주의 질서를 구성하는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환경에 대한 가치는 너무나 중요한데 이를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장은 여전히 연약하다. 어른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환경의 가치를 우리 공동체 사회에서 준비해 줘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인재들과 기업들, 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또 그래야만 모호한 환경의 가치가 실질적인 상품과 서비스로 우리 사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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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음세대와 우리 지구환경의 공존을 위해 환경의 가치를 구현하는 시장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새로운 소명과 역할을 인식해야 하는 시점에 우리는 와 있다.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산업의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고, 공동체의 어른들이 다음세대를 위해 준비해 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