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재사용 아이스팩 순환체계 도입…"연간 3만여개 대체"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9.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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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윤태혁 CJ프레시웨이 SCM 담당 상무,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방현홍 한국환경공단 본부장이 지난 13일 화성시청에서 진행된 '아이스팩 적정처리·재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프레시웨이사진 왼쪽부터 윤태혁 CJ프레시웨이 SCM 담당 상무,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방현홍 한국환경공단 본부장이 지난 13일 화성시청에서 진행된 '아이스팩 적정처리·재사용 활성화' 업무협약식에서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환경 보호를 위해 배송 등에 사용되는 아이스팩 3만여개를 전량 재사용품으로 전환한다고 14일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3일 화성시, 환경공단과 '아이스팩 적정처리·재사용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이 지자체와 손잡고 아이스팩 순환체계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시청은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의 수집과 운반, 세척 등 전 과정을 관리하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는 수요처 발굴과 사업운영을 지원한다. CJ프레시웨이는 화성시와 환경공단으로부터 재사용 아이스팩을 공급받아 기존에 사용하던 연간 3만여개의 아이스팩을 전량 대체해 사용한다.

이번 협약은 매년 늘어나는 아이스팩으로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충진재인 고흡수성 폴리머(SAP)는 미세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물에 녹지 않고 하수 처리 시설에서도 걸러지지 않아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폐기된 아이스팩은 주로 매립되는데, 자연 분해에 50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신선·냉동 제품 배송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 지난해 생산된 아이스팩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억6000만개로 추정된다.

윤태혁 CJ프레시웨이 SCM담당 상무는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는 자원 순환체계 수립을 고민해왔다"며 "물류센터 등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아이스팩 물량부터 대체를 시작해 향후 협력사까지 확대 적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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