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이' 김성은 "광고만 30편…10살에 집 사고 유학비 벌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9.1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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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프리한 닥터 M' 방송 화면 캡처/사진=tvN '프리한 닥터 M' 방송 화면 캡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속 미달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김성은이 당시 수입과 학창시절 어려움에 대해 고백했다.

13일 tvN STORY, tvN에서 방송된 '프리한 닥터M'에는 1998년 방영된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으로 출연했던 김성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은은 과거 아역배우로 활약할 당시 수입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안진용 기자는 "'순풍산부인과' 방영 당시 IMF로 안 좋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순풍산부인과' 출연진들은 잘 나갔다"며 "그 중심에 김성은이 있었다. 광고만 30편 이상을 찍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성은은 "문구·완구류, 과자, 우유, 가전제품 광고를 찍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MC 오상진은 "자동차 광고도 있었다"며 "'저희 차에 타면 미달이도 조용해집니다'라는 광고가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성은은 "금전적 액수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집도 사고 유학비도 벌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홍현희는 "10살 때 자기 집을 산 것"이라며 "아이가 '엄마 아빠 저 집 하나 살게요'라고 한다고 생각해보라"며 감탄했다.

큰 인기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예계 생활을 정리하고 유학길을 떠났다는 김성은.

김성은은 "3년간 촬영과 학업을 병행했다. 행사, CF, 해외 공연도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며 "10살에 130㎝ 20㎏ 정도였다"고 잠도 못자고 해서 느렸던 성장 속도를 언급했다.

그는 "이에 부모님이 남은 유년 시절을 자유로운 환경에서 지내라며 유학을 보내셨는데, 많은 분이 따돌림을 당했다느니 도피 유학이라느니 오해가 많았었다. 이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02년 12살에 뉴질랜드로 유학을 떠난 김성은은 아버지가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15살에 한국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김성은은 당시를 회상하며 "집도 어렵고 사춘기도 오고 경제적으로 힘들고 모든게 겹쳐서 힘들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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