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 늘었다…와인·위스키·전통주 판매 열 올리는 유통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1.09.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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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두번째 '시그니처 와인', 호주산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 /사진제공=롯데쇼핑롯데의 두번째 '시그니처 와인', 호주산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 /사진제공=롯데쇼핑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 소주 등을 폭음하는 대신 한 잔의 풍류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MZ(밀레니얼+Z)세대를 필두로 와인, 위스키, 전통주 등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지속되는 홈술 및 홈파티 트렌드에 따라 주류 수요도 늘었다. 올해 홈플러스 추석 주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이에 각 유통업체들은 새 상품을 내놓고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하는 등 수요 공략에 나섰다.



롯데는 두번째 '시그니처 와인'으로 호주산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를 내놨다. 앞서 지난해 12월 첫번째 시그니처 와인 아르헨티나의 '트리벤토 리저브 리미티드 에디션2종'을 출시했는데, 1만원 초반의 고품질 가성비 와인으로 인정받아 준비한 30만병 완판을 기록한 데 따른 추가 출시다.

호주의 '킬리카눈'은 1997년 설립된 부티크 와이너리로, 2018년 열린 국제 주류 품평회(IWSC)에서 '2018년 올해의 호주 와이너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매년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부티크 와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킬리카눈 슬라우치 쉬라즈(750ml)'는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세븐일레븐에서 동일한 가격인 1만2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단독으로 '일엽편주'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한다. 사진은 13일 모델이 일엽편주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세계신세계백화점은 단독으로 '일엽편주'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한다. 사진은 13일 모델이 일엽편주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단독으로 '일엽편주' 추석 선물세트를 기획해 판매한다. 일엽편주는 안동 농암종택 종부의 손을 통해 감미료 없이 오로지 쌀과 물, 누룩으로만 빚어낸 전통주다. 대표 상품으로는 일엽편주 술방 잔 세트 (소주, 약주 각 375ml, 잔 2개) 14만원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화요소주와 함께 협업한 'KHEE 소주' 선물세트는 론칭 일주일 만에 준비한1300병 모두 완판됐다. 키소주는 할리우드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한국계 에바 차우가 한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만든 프리미엄 소주다. 100% 쌀과 지하 150피트에서 끌어 올린 천연 암반수로 180일 동안 전통 옹기에서 숙성해 만들었다. 저도수 희석식 소주보다 목넘김이 부드럽고 쓴 맛 없는 깔끔함이 특징이다.
 모델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주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인 22일까지 위스키, 보드카, 전통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홈술 및 홈파티 트렌드에 맞춰 위스키가 90년대 이후 약 20년 만에 추석 선물세트 매대 맨 앞줄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모델이 13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주류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 기간인 22일까지 위스키, 보드카, 전통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홈술 및 홈파티 트렌드에 맞춰 위스키가 90년대 이후 약 20년 만에 추석 선물세트 매대 맨 앞줄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홈플러스는 위스키 선물세트 기획에 공을 들였다. △'PRK 발렌타인 21년'(발렌타인 21년 500ml, 잔 2입, 15만5000원) △'PRK 시바스리갈'(시바스리갈 700ml, 잔 2입, 3만5900원)이 있다. △그레인 위스키 '로얄살루트 21년 Snow Polo'(로얄살루트 700ml, 25만9000원) 등을 판매한다.

홈플러스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와인 선물세트 '네츄럴 나뚜라에 까베네소비뇽+샤르도네'(네츄럴 나뚜라에 까베네소비뇽 750ml, 샤르도네 750ml, 5만3900원) 등도 판다. 포도 재배부터 병입까지 모든 과정에서 동물성 제품과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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