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해진 토트넘, SON 부상 공백→'20세 스페인 메시'로 메운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1.09.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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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AFPBBNews=뉴스1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의 종아리 부상에 토트넘은 울상이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흐름이 끊길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누군가는 손흥민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영국 현지 언론에서는 브리안 힐(20)을 주목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던 패디 케니는 10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에 치명타가 될 것이다. 토트넘은 초반 상승세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에 손흥민의 부상에 매우 처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국가대표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손흥민은 7일 레바논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결장했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토트넘 메디컬 팀의 정밀진단을 받은 상태다. 아직까지는 손흥민의 구체적인 복귀시기가 나오지 않았다. 일단 오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는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뛸 수 없어 토트넘으로서는 고민이 크다. 스티번 베르바인(24)은 네덜란드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을 치르다 발목 부상을 입었고, 미드필더 차원 올리버 스킵(21)과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21) 역시 잉글랜드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다쳤다.



여기에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하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월드컵 남미예선에 갔던 지오바니 로 셀소(25)와 크리스티안 로메로(23)는 2주간의 자가격리로 뛰지 못한다.

이렇듯 대거 선수들이 이탈한 토트넘에게 가장 큰 악재는 손흥민 부상이다. 토트넘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토트넘이 3연승을 하는 데 있어서 결승골을 두 번이나 넣는 등 해결사로 나섰기 때문이다. 케니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수다. 맨체스터 시티를 이기고 자신감은 높아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토트넘은 갑자기 큰 변수를 맞았다"고 우려했다.

그렇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공백을 누구로 메울까. 더 부트룸은 브리안 힐과 루카스 모우라(29)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메이션은 4-3-3이다. 힐, 해리 케인(28), 모우라 스리톱에 델레 알리(27), 해리 윙크스(27),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6)가 중원을 책임진다. 포백에는 세르히오 레길론(25), 에릭 다이어(27), 자펫 탕강가(22), 에메르송 로얄(22)이 섰다. 골문은 위고스 요리스(35)가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부상으로 힐과 로얄이 EPL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힐은 올여름 에릭 라멜라와 스왑딜을 통해 데려온 영건이다. 세비야 시절 만 18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스페인 메시'로 불리며 빅클럽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힐을 눈여겨 본 토트넘이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토트넘 합류 후 리그 데뷔전을 치르지는 못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연속 선발 출전해 총 163분을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상을 펼친 바 있다. 2차전에서는 3-0 승리를 이끄는 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팬들의 극찬을 받았다.

오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토트넘 베스트 11./사진=영국 더부트룸오는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토트넘 베스트 11./사진=영국 더부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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