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블록딜에 하락한 카카오뱅크…"조정 시 매수"-신한금투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9.0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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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범위 최상단서 모든 물량 소화…투자자 수요 높아"

카카오뱅크카카오뱅크


신한금융투자는 3일 카카오뱅크 (24,650원 ▲250 +1.02%)가 1조원 규모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여파로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 "주가 조정 시 매수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이하 우사본)는 지난 1일 카카오뱅크 1368만383주(지분율 2.9%) 블록딜로 매각했다. 할인율은 지난 1일 종가 8만8000원 대비 9.9~13.9%로 적용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물량은 최상단인 주당 8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며 "참여 기관은 국내 20%, 글로벌 롱온니 30%, 헤지펀드 50%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카카오뱅크 전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900원(7.77%) 하락한 8만1900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우사본 레버리지 규제로 지분매각이 불가피했지만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물량) 리스크를 부각시킨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사본이 제안한 가격 범위의 최상단에서 모든 물량이 소화된 만큼 여전히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며 "앞으로 예스24, 넷마블이 보유한 지분 일부가 출회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조정 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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