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포스, 큐어바이오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사업부 매각 "신약개발 집중"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9.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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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포스 (4,170원 ▲15 +0.36%)가 자회사 큐어바이오의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사업을 매각하고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힘을 쏟는다. 본 사업인 모바일 기기용 양면테이프 및 필름 제조사업 부문과 함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일 큐어바이오는 이사회를 열고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골드퍼시픽에 양도하는 영업양수도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영업양도 대상은 큐어바이오의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 유통사업 부문 관련 자산·부채·계약관계 등을 포함한 영업 일체이다. 양도대금은 65억원, 영업양도 예정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앤디포스는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 체결로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박사 출신 박민철 대표가 이끌고 2006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 최고 전략 책임자(CSO)가 사외이사로 있다. '아미노아실-tRNA 합성효소(Aminoacyl-tRNA Synthetase·ARS) 원천기술 플랫폼 기반 신장암 및 탈모 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큐어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 출신의 안서현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며 글로벌 임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ARS 플랫폼 탈모 치료제 CBT2004가 비임상 독성테스트를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준비 중이다. 항암제 치료제 CBT1424는 현재 일본 SNBL(Shin Nippon Biomedical Laboratories)에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네오티엑스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병용 투여를 통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연구 장비·기자재 유통사업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으로 신약 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만큼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이오 신약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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