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316억원 시리즈 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1.09.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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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업스테이지의 이활석CTO, 김성훈CEO, 박은정CSO(왼쪽부터) 업스테이지의 이활석CTO, 김성훈CEO, 박은정CSO


기업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316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TBT, 프리미어, 스톤브릿지벤처스 등 국내외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번 투자유치로 기술경쟁력과 AI솔루션의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업스테이지는 기업이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혁신 가능 부분을 컨설팅하고 AI·시스템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성훈 전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 이활석 전 네이버 클로바 OCR/비주얼 리더, 박은정 전 파파고 번역기 모델링 리더 등이 함께 설립했다.



설립 후 8개월만에 금융, 교육, 유통 등 분야 고객사를 유치해 8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홍콩 지사를 설립하면서 일본, 미주,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AI팩 개발 가속화를 위해 인재를 집중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까지 200명 이상의 국내외 AI 개발자를 비롯해 시스템·솔루션 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 리서치 엔지니어 등 전 직군에 걸쳐 대규모 채용을 시작한다. 또한 11월 전문연구요원 선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이끈 변준영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부사장은 "업스테이지의 AI팩을 통해 전세계 어떤 기업이든 본인이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 산업은 성장이 확정적인 영역으로 업스테이지가 산업 성장의 많은 부분을 흡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진윤정 소프트뱅크벤처스 상무도 "AI 기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업스테이지가 보유한 AI 모델 개발·인프라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해당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각 기업이 고유의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뛰어난 역량의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AI팩을 통한 기술 혁신이 각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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