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의 인정 "현대건설이 모든 면에서 강했다, 다시 한번 느꼈다"

스타뉴스 의정부=심혜진 기자 2021.08.29 17:03
글자크기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사진=KOVO차상현 GS칼텍스 감독./사진=KOVO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패배를 인정했다. 현대건설이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고 했다.

GS칼텍스는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결승전에서 현대건설에 0-3으로 졌다.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하며 컵대회 2연패를 노렸으나 아쉽게 현대건설의 벽에 막혔다.

유서연이 12득점, 강소휘 11득점, 문지윤이 10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점으로 꼽혔던 서브와 리시브에서 흔들렸기 때문이다. 서브 범실은 14개나 됐고, 리시브 효율은 26.87%에 그쳤다.



경기 후 차상현 감독은 "경기 하면서도 느끼고 있었다. 현대건설이 모든 면에서 강한 팀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무엇보다 세터 안혜진의 부진이 아쉽다.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이 되지 않았다. 세터가 흔들리다보니 공격수의 득점 효율은 떨어져만 갔다. 차상현 감독 역시 이 부분을 짚었다. 차 감독은 "(안)혜진이가 운영이나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기존의 혜진이와는 다른 모습이었다"면서 "혜진이가 가지고 있는 밝은 표정이 있다. 그 표정 안에서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경기를 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부분은 혜진이가 앞으로 해내야 할 숙제다.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응원했다.



이젝 약 두달 후 정규 시즌이 개막한다. 컵 대회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즌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 컵대회는 다르게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한다. 각 팀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차상현 감독은 "세터들이 안정감을 가져가야 한다. 전체적으로 서브 범실이 많았지만 수비 조직력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힘에서 밀렸다.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면 이번 대회서 5팀과 다 붙어봤다. 그걸 토대로 선수들과 공유하며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해보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트라이아웃 영상을 본 것이 전부다. 소문만 듣고 있다"고 웃은 뒤 "여자 배구가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앞으로 리그 준비를 하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대 건설이 분명 강하다고 본다. 꼴찌를 할 수 없는 멤버 구성이다. 조금씩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