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행·카지노 종목은 코로나19 우려가 해소돼야 실적이 '플러스' 될 수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승 결정도 시장에 경기 회복 기대감을 확신으로 만들어줬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제주도 드림타워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하반기 코로나19(COVID-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이 '변수'가 됐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5억원, 영업손실은 296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당기순손실은 443억원으로 영업적자 및 금융비용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11일에 문을 연 카지노는 순매출 기준 하루 2억원 수준을 내고 있다. 국내 다른 외국인 카지노와 마찬가지로 지역 VIP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란 점은 동일하지만 정켓 모객에 주력한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며 "6월에는 일 평균 340명이 방문해 3분기 모객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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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9월에는 호텔 타워2가 오픈되면서 7~8월 여름 휴가 수요와 추가적인 매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 같다"며 "로컬 VIP를 고려한 카지노 부문은 신규 고객 창출보다 재방문에 집중한 마케팅 매출이 성장할 것 같다. 하반기에는 타워2 오픈 관련 비용 외 추가적인 비용 집행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롯데관광개발이 회사소개(IR)로 밝힌 2분기 카지노 사업부분 실적멘 떼어놓고 보면 '롤링칩'과 '드랍' 규모는 323억원이다. VIP 손님이 56%고 일반(MASS, 매스)가 44%였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오픈한 6월11일 이후 방문객은 누적 6940명으로 월 평균 1만명으로 추산된다. 회사 측은 "정켓을 통한 국내 거주 VIP외국인 고객을 적극 모객해 다양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하반기 펼칠 예정"이라며 "백신 2차까지 완료된 후 3분기 이후부터 매출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제2의 창업효과"드림타워 카지노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제주에 있던 엘티(LT) 카지노를 이전하며 규모가 1176㎡에서 5367㎡로 약 4.5배 확장됐다. 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이곳은 게임테이블 148개,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를 운영하며 국내 첫 도심형 복합리조트로 운영된다.
도내 최고층(38층) 드림타워에는 그랜드 하얏트가 1600실의 올스위트 객실을 운영하고 있고 세계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국내 최대규모의 야외 풀데크, 패션몰 등을 갖췄다.
1971년 설립된 종합관광기업인 롯데관광개발은 50년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하우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쏟아붓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연간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연간 500여억원에 이르는 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등 7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함께 호텔 및 카지노 등에서 추가로 약 1000명까지 도내외 채용 계획도 갖고 있다. 또 120억원의 제주발전기부금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추진한다.
복합리조트 사업의 '화룡점정'인 외국인 카지노는 앞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롯데관광은 서귀포시에 위치한 LT카지노를 2018년 인수한 뒤 제주 드림타워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영업장면적 5367㎡(약 1600평)로 기존보다 4.5배 키워 이전했다.
롯데관광은 내년부터 향후 5년 간 연간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카지노를 중심으로 7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연 매출 1조 클럽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에서도 공항과 바로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중화권과 일본 VIP '큰 손'들을 유치하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