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웹카페'·'웨플릭스' 아시나요?…500만 멀티구독族 뜬다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2021.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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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 DB/사진=머니투데이 DB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쓰는 '멀티구독족'이 늘고 있다. 특히 웹툰·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 분야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 교차이용자는 300만명에 달했고, 넷플릭스 이용자 5명 중 1명은 웨이브를 구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네이버웹툰 MAU(월간활성이용자)는 949만명으로 카카오페이지(560만명) 1.7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를 모두 합한 수치다.



두 플랫폼을 동시에 쓰는 교차이용자는 294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페이지 이용자의 절반은 네이버웹툰을 이용하는 셈이다. 교차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네이버웹툰이 18.29일로 카카오페이지(16.78일)를 앞선 반면, 평균 사용시간은 카카오페이지(13.93시간)가 네이버웹툰(9.18시간)을 따돌리며 격전을 벌였다.

OTT 분야에서도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지난달 넷플릭스 이용자는 1075만명으로, 이 중 197만명이 웨이브를 교차 이용했다. 웨이브 이용자가 474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40%가 넷플릭스 구독자인 셈이다. 눈여겨볼 점은 교차이용자의 월평균 사용일수와 사용시간 모두 웨이브가 넷플릭스를 앞선 것이다.



음원·게임은 하나만 고집…멜론·오딘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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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복해 쓰는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지난달 멜론 이용자는 851만명으로 유튜브뮤직(382만명)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두 서비스의 교차이용자는 69만명에 그쳤다. 이는 웹툰·OTT 등 다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중 가장 적은 수치다. 교차이용자 1인당 월평균 멜론 사용일수와 시간은 각각 13.1일, 1.72시간으로, 모두 유튜브뮤직보다 많았다.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MAU 측면에서 오딘이 압승을 거뒀다. 지난달 오딘 이용자는 118만명으로, 리니지M(29만명)의 4배를 기록했다. 두 게임을 모두 하는 교차이용자는 8만명에 불과했다. 1인당 월평균 사용일수는 리니지M(12.22일)이, 사용시간은 오딘(68.77시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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