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승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사진제공=우리글로벌자산운용
정혜승 우리글로벌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공모주펀드는 안정추구형 상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정 팀장은 "공모주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시·감독이 강해진 것은 공모가의 과열을 방지할 수 있고 투자자를 보호한다는 측면에서 투자자에게는 긍정적"이라며 "최근 공모 시장 경쟁률이 극단적으로 높아졌고 신규 상장 종목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진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공모 규모가 10년래 최고수준인 20조~30조원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시점에서는 시장의 과열 가능성을 열어놓고 높은 수익률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것"이라고 했다.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토대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다. 정 팀장은 "인지도 높은 대어급 공모에만 집중하기 보다 중소형 공모주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해 대응하고 있다"며 "개별 공모주에 대한 펀더멘털, 밸류에이션,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상승 잠재력이 높은 우량 공모주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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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우리G공모주10증권투자신탁' 펀드의 신규 공모주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의 50%를 상위 5개 종목이 기여했다. 이 종목들은 대부분 인지도가 높은 대형 공모주가 아닌 성장 잠재력이 높고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한 중소형 종목이다.
또 높은 잠재력에도 상장 당일 시장 환경 등의 변수로 인해 적정가치 대비 평가를 받지 못해 지속 보유한 종목들(하이브, 덕산테코피아, 더네이쳐홀딩스 등)의 경우 꾸준한 주가 상승으로 꾸준한 포트폴리오 수익 창출에 기여했다는 게 정 팀장의 설명이다.
정 팀장은 "공모주 경쟁률 심화로 대형주의 배정물량이 줄어들었음에도 철저한 리서치와 팀운용을 기반으로 한 종목 선정 및 위험 관리가 병행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모가 예정된 기업의 적정 가치에 주목해 종목별 기대수익률을 기반으로 접근하고 있다. 무분별한 투자나 무리한 베팅은 하지 않는다"면서 "특히 옥석가리기를 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의 핵심 포인트"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신규 배정받은 공모주의 수익과 더불어 보유 중인 기존 공모주의 수익 기여가 합쳐져 타사 공모주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