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간 韓조력자 380여명 내일 한국 도착"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25 11:29
글자크기

[the300](상보)외교부 "난민 신분 아닌 특별공로자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합동브리핑실에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 이송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25/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합동브리핑실에서 아프가니스탄 현지 조력자 이송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8.25/뉴스1


정부가 우리나라의 대(對) 아프가니스탄 협력 사업에 함께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이 26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5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그간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의 국내이송을 추진해왔다"며 "이들은 현재 아프간 카불 공항에 진입 중에 있으며, 우리 군수송기를 이용해 내일 중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한 바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아프가니스탄 우리 대사관에 신변안전 문제를 호소하면서 한국행 지원을 요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와 함께 일한 동료들이 처한 심각한 상황에 대한 도의적 책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의 책임, 인권 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그리고 유사한 입장에 처한 아프간인들을 다른 나라들도 대거 국내이송한다는 점 등을 감안하여 8월 이들의 국내수용 방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특히 "이들은 난민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국내에 들어오는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결정에 따라 범정부 태스크포스팀(TF)가 즉각 구성됐고 이들의 국내이송은 외교부, 도착 후 국내정착에 관한 사항은 법무부가 맡기로 했다"며 "정부는 외국 민간 전세기를 이용해 이들을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이송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8월15일 카불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여 민간 전세기 취항이 불가해짐에 따라 군수송기 3대의 투입을 전격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