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북(Codibook), K-패션콘텐츠와 커머스로 글로벌시장 확장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고문순 기자 2021.08.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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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디어 강하늘 대표 인터뷰

"사용자 기반의 패션 콘텐츠(사용자가 직접 만드는 코디)가 매일 1,000여개 생성되고 있습니다. 패션사진을 보거나 구경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다면 한곳에서 쇼핑할 수 있으며 패션 콘텐츠와 커머스가 융합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와이디어 강하늘 대표의 말이다.

강하늘 대표/사진제공=와이디어 '코디북'강하늘 대표/사진제공=와이디어 '코디북'


와이디어가 운영하는 패션 커머스 '코디북'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패션 콘텐츠로 최신 트렌드를 제안하는 패션 쇼퍼들의 커뮤니티로 입체적인 코디네이션 서비스이다. 사용자 기반의 패션 콘텐츠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함으로써, 원하는 옷을 쉽고 빠르게 앱 상에서 코디해 볼 수 있다.



단지 코디를 해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코디한 옷을 내부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구매가 가능한 쇼핑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온라인쇼핑몰과 다른 점이자 코디북만의 강점은, 각기 다른 브랜드의 옷을 직접 코디하고, 코디북 한 곳에서 결제하고, 구매할 수 있다. e커머스 의 대부분은 아웃링크방식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다소 불편함을 주고, 카드등록을 비롯한 결제시스템의 상이함으로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는데, 코디북은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했다.

와이디어 강하늘 대표는 "코디북에서 구매하는 고객들이 코디에서부터 결제, 구매까지 서비스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며 "이용자들은 사용자 기반의 코디 패션콘텐츠를 매번 생성해내고 있다. 그러한 데이터는 사용자의 패션 취향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들의 K-패션에 대한 접근성 및 편이성을 높임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실제로 코디북은 2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돼 있는 제품은 17만 개 정도로 매우 다채로운 편이다. MZ세대, 그 중에서도 2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서비스가 집중되어 있다. 전 세계에 가성비 높으며, 경쟁력 있는 K-패션을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해외시장의 경우 결국 재구매가 사업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국내에서 판매자들이 발송을 진행하지만, 해외의 경우 상품 준비부터 배송, CS 등을 저희가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해외 고객의 경우 재구매율이 65%로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코디북은 지난해 일본, 미국, 캐나다, 홍콩 등에 수출을 진행하며 국내에서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 2배 성장한 100억 넘는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에서도 조급해 하지 않고 평정심으로 달려왔다"며 "대학생 때 창업을 시작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기본에 충실하자'는 경영철학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글로벌 패션 크로스보더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의 패션쇼핑 앱 쉬인(SHEIN)이 지난해 매출 약 10조원으로 패션 크로스보더의 시장성을 입증했다"라며 "자사는 고품질이지만 저렴한 한국 패션과 스타일리쉬한 콘텐츠를 통해 패션 글로벌 크로스보더 (cross border) 기업을 목표로, 세계로 확장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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