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사장 20대 근로자…크레인 낙하물 맞고 의식 불명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1.08.20 10:25
글자크기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스1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스1


제주 한 공사장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고소작업차(스카이차) 크레인에서 떨어진 바구니에 머리와 어깨 등을 맞아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9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의 한 주상복합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A씨(27)가 낙하물에 맞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낙하물은 건물 등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이는 고소작업차에 매달린 작업 바구니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공사를 마무리하는 자재 정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호흡은 되찾았으나 아직 의식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고소작업차 운전자가 전주를 연결하던 철근 와이어를 미처 보지 못해 크레인 붐대가 꺾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붐대는 크레인에서 팔 역할을 하는 철골 구조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 관리·감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