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지분 24% 푸본·현대커머셜에 매각 ... IPO는 중장기로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2021.08.19 18:26
글자크기
현대카드 로고현대카드 로고


재무적 투자자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가 현대카드 지분 24%를 현대커머셜과 대만계 금융사 푸본금융그룹에 각각 4%, 20%씩 넘겼다. 이를 계기로 현대카드는 기업공개(IPO)를 중장기 전략으로 수정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868억5700만원을 추가로 출자해 현대카드 지분의 4%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컨슈머 프리퍼드 초이스 리미티드 등 5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거래 상대방 5개사는 모두 어피니티의 특수목적회사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현대커머셜은 '경영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푸본생명도 5856억원에 현대카드 지분 20%를 인수했다. 푸본금융그룹은 어피니티와 달리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대카드의 경영에 참여한다. 이번 거래로 현대카드의 지분은 현대기아차 48.4% 현대커머셜 28.5%, 푸본금융그룹 20%가 됐다. 현대커머셜은 정태영·정명이 부부가 현대자동차 그룹과 각각 37.5%씩 공동으로 지배하는 회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푸본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현대차그룹고 성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푸본은 특히 현대카드의 데이터 사이언스와 PLCC 역량을 바탕으로 한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고 이번 거래 성사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카드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IPO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