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테이퍼링 시사에 코스피 '흔들'…3100선 무너지나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8.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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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증시가 19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9.74포인트(1.57%) 내린 3109.19를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3160선에 근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 폭이 커지고 있다. 장중 최저 3104.93까지 떨어졌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9월 테이퍼링 공식 발표, 10월 시작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여전히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표현을 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그간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왔던 자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7029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0억원, 395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카카오뱅크 (24,650원 ▲250 +1.02%)(4.73%), SK바이오사이언스 (57,400원 ▼100 -0.17%)(3.12%)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 기아 (118,200원 ▲1,600 +1.37%), POSCO (394,500원 ▲2,000 +0.51%) 등이 3%대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삼성SDI (408,500원 ▼5,000 -1.21%)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업종별로 건설업(-4.41%), 기계(-4.28%), 철강·금속(-3.79%) 등의 하락 폭이 특히 크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25.20p(2.47%) 내린 995.8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장중 1000선이 무너졌다. 개인이 2666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7억원, 951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CJ ENM (77,700원 ▲1,100 +1.44%), 에이치엘비 (110,100원 ▲500 +0.46%) 등이 3% 전후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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