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1.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thumb.mt.co.kr/06/2021/08/2021081720532078433_1.jpg/dims/optimize/)
해당 기업들은 카자흐스탄 측에서 참석을 희망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무흐타르 틀레우베르디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로만 스클랴르 경제부총리,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대통령실 부실장 등 정부 인사와 삼룩-카즈나(국부펀드), 카자흐텔레콤(통신), 카스피그룹(금융), 미네랄프로덕트(자원) 등 4개 분야 기업의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유럽과 중동, 아시아의 교차점에 자리한 카자흐스탄은 '누를리 졸'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과 물류, 에너지, 산업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신북방 정책과 결합한다면 양국 경제 발전은 물론 유라시아의 공동 번영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2019년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합의한 중기 협력 프로그램 '프레시 윈드'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내는 동시에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으로 합의된 빅데이터, 5G, 바이오헬스, 우주개발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나가자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리 카자흐스탄의 최대 무역 파트너 중 하나"라며 "우리는 경제에 디지털화를 하고 있고, 이노베이션 분야, 디지털화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자 한다. 인프라가 있고, 투자 또 정부의 의향이 강하며, 많은 수단들도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국빈 방한중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경제인 간담회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2021.08.17. amin2@newsis.com](https://thumb.mt.co.kr/06/2021/08/2021081720532078433_2.jpg/dims/optimize/)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자동차 수출 확대를 위한 핵심 생산기지라며,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반조립제품(CKD) 공장을 기반으로 주변국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2008년 설립한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스마트폰, TV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현지 사회공헌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알마티 발전소 현대화 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카자흐스탄과 좋은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민명기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알마티 시내에 공장을 가동 중인데, 외곽 이전에 따른 인프라를 갖춘 공업단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카자흐스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셀트리온, 효성 등 아직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이 크지 않은 기업들도 카자흐스탄 투자에 큰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양국 간 주요 협력 분야로 바이오산업은 필수적이라고 했고,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는 카자흐스탄과의 변압기 분야 협력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카자흐스탄의 대표 기업들은 환영 의사를 표명하며 향후 지속적 소통을 통해 협력을 구체화하기를 희망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경제인 간담회가 매우 만족스럽다"며 "한국과 관련된 여러 프로젝트 실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속담에 '새의 힘은 날개에 있고, 사람의 힘은 우정에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번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우정이 더욱 돈독해지기 바란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