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에 김샜다고?…갤플립3 든 BTS '깜짝등장', 언팩 달궜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8.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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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1]노태문 사장 등장 BGM은 '슈가 편곡' 오버더호라이즌
"오늘 삼성의 혁신적인 경험들이 영감드렸기를"

BTS가 갤럭시 언팩에 깜짝 등장해 빌보드 차트 1위를 10주째 유지한 곡 '버터'와 함께 갤럭시Z플립3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삼성닷컴 갤럭시 언팩 화면BTS가 갤럭시 언팩에 깜짝 등장해 빌보드 차트 1위를 10주째 유지한 곡 '버터'와 함께 갤럭시Z플립3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삼성닷컴 갤럭시 언팩 화면


IT팁스터들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김샜다'는 예측이 나왔지만, 현장은 달랐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행사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분위기를 달군데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깜짝 등장으로 열기를 폭발시켰다.

한국시간 11일 밤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언팩 행사는 노태문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삶이 갤럭시와 함께 열립니다(Life opens up with Galaxy)"라는 멘트로 시작됐다.



특히 노 사장의 등장 BGM은 전세계 아미(BTS 팬클럽)를 설레게 하는 BTS 슈가 편곡 버전의 갤럭시 시그널 음악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이었다. '오버 더 호라이즌'은 갤럭시의 공식 벨소리로, 삼성전자는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오버 더 호라이즌' 새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슈가는 "'오버 더 호라이즌'을 새롭게 편곡하는 작업이었는데, 저 또한 한 명의 갤럭시 팬으로서 유저로서 뜻깊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갤럭시 10년 역사를 함께 곡이라 사실 부담도 됐고 저만의 색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오버 더 호라이즌'이라는 인상적인 멜로디가 있다보니 그걸 살리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게 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노 사장은 "펜데믹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며 "개방성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이 지금의 폐쇄와 제약을 극복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방법이고, 우리는 장벽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혁신할 것"이라며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처음 선보인 언팩의 신제품은 새로운 OS(운영체제)와 UX(사용자경험)을 탑재한 갤럭시워치4였다. 오비 에니아 삼성전자 북미법인 모바일 마케팅 담당은 "구글 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전 갤럭시워치보다 훨씬 나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이 날 공개된 '갤럭시 Z 폴드3·플립3', '갤럭시 워치4' 시리즈, '갤럭시 버즈2'를 소개하고 있다.  2021.08.12 /사진=뉴시스(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11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1(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이 날 공개된 '갤럭시 Z 폴드3·플립3', '갤럭시 워치4' 시리즈, '갤럭시 버즈2'를 소개하고 있다. 2021.08.12 /사진=뉴시스(삼성전자 제공)
다음으로 등장한 신제품은 이번 언팩의 최대 관심사였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였다. 삼성전자가 Z폴드3에서 처음 적용한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 방수 기능과 S펜 등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고, 이어 등장한 갤럭시Z플립3은 전작보다 4매 더 커진 커버스크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커버스크린을 밀어올리는 것만으로도 '삼성페이'를 실행하는 장면이 시연됐다.


이날의 주인공 소개가 마무리됐지만, 언팩 행사의 절정은 다음 순서에 숨어 있었다. 삼성전자 측이 갤럭시Z플립3의 연결성을 강조하며 "버터처럼 부드럽다"(Smooth like butter)고 소개하자 BTS가 깜짝 등장했다. BTS는 빌보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곡 '버터'와 함께 갤럭시Z플립3을 사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제품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였다. 삼성전자는 영국 런던 삼성 킹스크로스(KX)에서 갤럭시버즈2를 소개하며 "역대 갤럭시버즈 중 가장 작고 가벼워서 귀에 편안하게 들어맞는다"고 강조했다.

언팩의 문을 닫으려 다시 등장한 노 사장은 "삼성은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밝고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보신 차세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말씀드린 삼성의 혁신적인 경험들이 여러분들께 좀 더 개방적인 삶을 영위하고 미래의 가능성을 다시 상상하게 하는 영감을 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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