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2021.7.8/뉴스1
진 전 교수는 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후보를 딱 중심에 세우고 대표가 옆에 있어 줘야 하는데, 이 대표의 스타일은 자기가 중심에 있고 옆에 후보들을 데리고 싶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설전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이 대표는 안 대표에게 양당 합당에 대해 "예스(yes)냐 노(no)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 대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때 '예스까? 노까?'라고 말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불쾌함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내가 일본군 전범이면 국민의힘은 일본군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전 교수는 "아무리 무시한다 하더라도 지금 국민의당이 그래도 (지지율이) 7% 정도 나온다. 결코 무시할 수 있는 당은 아니다"며 "그래서 이 사람들 생각은 '우리가 물론 스스로 자력으로 당선될 수는 없지만 너희들 떨어뜨릴 수 있는 힘은 있다'는 것이다. 이걸 가지고 마지막 협상에서 자기들의 지분들을 좀 더 확보하려고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