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정과 어울리는 말은?"… 일본서 '김연경 놀이' 인기 폭발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8.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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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누리꾼들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 일본 누리꾼이 김연경의 사진과 함께 "이 서류 오늘까지 만들어 놓으라고 했지?"라는 글을 담은 게시물. /사진=트위터 캡처일본 누리꾼들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한 일본 누리꾼이 김연경의 사진과 함께 "이 서류 오늘까지 만들어 놓으라고 했지?"라는 글을 담은 게시물. /사진=트위터 캡처


일본 누리꾼들이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 선수를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 중계 화면에 잡힌 김연경의 모습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되며 일종의 온라인 '밈'(meme)으로 떠올랐다.

5일 오전 현재 일본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해 트위터 등 각종 SNS 상에는 김연경의 사진과 함께 사진 속 그의 표정과 어울리는 문장을 만드는 놀이가 이어지고 있다. 김연경의 사진이 특정 영상이나 이미지, 유행어 등의 형태로 급속히 확산되는 유희 목적의 소셜 문화 '밈'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화제가 된 사진은 지난달 31일 열린 일본과의 경기 도중 잡힌 김연경의 모습이었다. 당시 그는 1세트에서 득점을 따낸 뒤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었지만, 얼핏 보면 마치 화를 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 서류 오늘까지 만들어 놓으라고 했지?" "문제 잘 읽으라고 했잖아" "오늘부터 다시 평일이야. 현실로 돌아와" "그 정도로 해갖고 되겠어?" 등의 재치있는 글을 올리며 사진과 어울리는 문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김연경의 외모가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박서준을 닮았다며 주목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캡처일본 누리꾼들은 김연경의 외모가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박서준을 닮았다며 주목하기도 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일본 누리꾼들은 김연경의 외모가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배우 박서준을 닮았다며 주목하기도 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쌍커풀 없는 눈과 강렬한 눈빛, 얼굴선이 뚜렷한 점 등을 공통점으로 꼽으며 "남매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연경과 박서준이 닮게 나온 사진이 온라인상에 이어지자 한 누리꾼은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었다. 정말 닮았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호응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세계 랭킹 4위의 강호 터키를 풀세트 접전 끝에 물리친 한국 여자 배구팀은 오는 6일 브라질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 배구가 4강에 진출한 것은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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