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광케이블 샘플./사진제공=대한전선
4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충남 당진공장 내 통신케이블 공장에 광케이블 설비를 구축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상반기 제품 양산을 목표로 이달 중에 설비 발주를 완료한다.
대한전선은 당진공장과 쿠웨이트대한, 남아공의 M-TEC에서 약 500만 f.km(파이버 킬로미터)의 생산이 가능하도록 단계별 투자도 진행한다. 당진공장은 미국과 아시아를, 쿠웨이트대한은 중동 및 유럽을, M-TEC은 아프리카 시장을 중점 공략한다.
시장 수요의 절반은 북미와 유럽 몫이다. 국내 광케이블 도입률이 80%에 달하는 것에 비해 미국은 17%, 영국은 3.9% 등 북미와 서유럽의 도입률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 "2021년까지 광케이블 사업을 선도해 왔던 만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통신 케이블의 양 축인 동통신과 광통신이 모두 가능한 종합 통신케이블 업체로서 북미와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