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6일 거리두기 결정...8월 백신 2860만회분 도입"

머니투데이 유효송 기자 2021.08.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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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코로나19(COVID-19) 방역과 관련,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주 금요일(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다음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난 한 달간 전국적으로 강도높은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도 이번에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현장의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완방안을 적극 제시해달라"고 지시했다.

백신 접종 관련 계획도 밝혔다. 그는 "백신 공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8월 한 달에만 이제껏 공급된 백신을 초과하는 2860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며 "'전국민 70% 접종' 의 성패를 좌우할 40대 이하 백신접종도 다음 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받지 못하신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도 다시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위중증으로 진행될 염려가 큰 어르신들을 우선 보호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어제 1차 접종자 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백신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백신접종을 통해 하루 빨리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답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면역 이후의 상황에도 미리 대비해 내년도 백신 확보를 위한 재원을 이번 추경에서 확보했고 제약사와의 계약 협상도 진행 중"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백신부족에 대한 걱정을 내려 놓으시고 정부가 안내해 드린 일정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이 코로나 감염예방과 변이바이러스 대응에는 물론 중증으로의 악화나 사망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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