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박수홍, 유튜버 김용호-제보자 형사 고소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8.04 06:27
글자크기
방송인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방송인 박수홍 /사진=머니투데이 DB


방송인 박수홍이 유튜브 김용호와 신원 미상 제보자들을 명예훼손, 모욕 등으로 형사 고소했다.



지난 3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고 "2021년 8월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와 그에게 허위제보를 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 변호사는 "(유튜버 김씨는)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박수홍과 그의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다"며 "그의 주장은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며 "이로 인해 박수홍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고소장을 제출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박수홍은 더 이상 유튜버 김용호 및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형사 고소를 먼저 진행하고 아울러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해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달 28일 "오늘 한 가정의 가장이 됐다. 혼인신고를 했다"며 23살 연하 여자친구와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과거 박수홍과 잠시 교제했다고 밝힌 A씨가 보낸 제보 메일을 공개했다. 그는 A씨의 메일을 읽으며 "술에 취한 박수홍이 사이코패스처럼 180도 달랐다더라. 나는 박수홍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꼭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A씨는 이익을 챙기려는 게 아니다. 박수홍의 가식적인 이미지, 선량해보이는 방송 속 이미지에 속고 있는 사람들한테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알려주고싶다는 것, 그 이유 하나다"라며 박수홍에게 "거짓말로 해명하다가 2차 폭로 맞지 말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자숙하라"고 경고했다.

이어 2일에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A씨의 제보 메일을 다시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제보자가 오버하는 거 아니냐' 하는데 결정적인 내용들, 실제 피해 사례를 지워서 그렇다. 피해 사례가 굉장히 구체적이고 충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하 박수홍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최근 유튜버 김용호로부터 불거진 박수홍과 그의 가족을 향한 거짓 주장과 억측에 대한 법적 대응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1. 박수홍은 2021년 8월 3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강요 등의 혐의로 유튜버 김용호와 그에게 허위제보를 한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2. 김용호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수차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박수홍과 그의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했습니다. 김용호의 주장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사실 확인을 위해 박수홍 측의 연락을 취하거나 박수홍 측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습니다.

3. 그 동안 박수홍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것이 오히려 그들의 노림수라고 여겨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박수홍의 친형인 박진홍 및 그 배우자의 횡령 혐의와 관련된 본질이 훼손되는 것도 우려하였습니다. 하지만 김용호의 주장은 더 이상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고, 이로 인해 박수홍의 방송 및 연예 활동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유튜버 김용호 및 신원미상의 제보자들의 행동을 묵과할 수 없다고판단하여 형사 고소를 먼저 진행하고 아울러 향후 피해 규모를 파악해 민사 소송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4. 박수홍은 김용호 및 제보자들의 허위 주장을 입증할 자료들을 이미 충분히 확보했습니다. 그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임을 증명해주는 국가기관과 공인기관의 자료 일체를 경찰에 제출하여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5. 아울러 김용호의 유튜브 채널을 본 후 최소한의 확인 과정 없이 루머성 기사를 양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도 향후 법적 대응할 예정입니다. 이 매체들은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옮기는 과정에서 팩트를 체크하는 노력도 없었으며 박수홍의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비롯해 형사적대응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처럼 김용호 측의 근거 없는 주장을 기사화할때는 이를 입증할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박수홍 측의 반론권을 보장해주실 것과 더불어, 김용호의 허위 주장을 확인 없이 옮겨적는 식의 보도는 자제하여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2021. 08. 03.
법무법인 에스
대표변호사 노종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