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적어도 투기 판치는 '부동산공화국' 오명은 벗어야"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1.08.0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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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국회에서 3차 정책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본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2021.8.3./사진=뉴스1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국회에서 3차 정책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본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2021.8.3./사진=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적어도 부동산 투기가 판치는 '부동산공화국' 오명은 벗자"며 "어린이, 청소년의 꿈 1위가 건물주인 나라는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3일 페이스북에 "국민의 집값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린 대통령으로 기록되고 싶다"며 이같이 글을 썼다.



그는 "부동산공화국 혁파 없이는 더 이상 초일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어렵다"며 "청년들이 희망의 내일을 꿈꿀 수도 없다. 만인의 이익과 불만이 교차하는 어디쯤 아파트 문제, 부동산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정교한 정책 설계, 강력하고 실효적인 집행이 필요하다"며 "저 이재명은 가능한 모든 정책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려 한다.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문제해결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 초기에 집중적으로 하겠다"며 "민주정부에게 아픈 기억이지만 안타깝게도 참여정부, 문재인 정부 모두 부동산 정책에 성공했다 말할 수 없다. 민주정부의 명예회복,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꼭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국민께서 권한을 주시면 반드시 해내서 좋은 평가 받고 싶다"며 "'이재명이 부동산 정책은 잘했다' '이재명이 그래도 집값은 잘 잡았다' 국민이 고개 끄덕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며 "좋은 의견 주시면 더 추가 개선해 완벽한 정책으로 만들어가겠다. 기본소득처럼 많은 후보님들, 정당에서 다양한 반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3차 정책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기본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기본주택 공급 △기본소득토지세 도입 △비필수 부동산 대출제한 및 실수요자 보호책 △과세이연제도 도입 △부동산백지신택제 도입 △부동산 전담기구 설치 등의 공약을 선보였다.

특히 "임기 내에 주택공급을 250만가구 이상 공급하고, 이중 100만가구 이상을 기본주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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