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지 않는 계란값에 홍남기 부총리 "내달까지 계란 2억개 수입 "

머니투데이 세종=유재희 기자 2021.08.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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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수급상황 점검차 대전 오정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2021.8.3/뉴스1  (서울=뉴스1)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동향 및 수급상황 점검차 대전 오정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2021.8.3/뉴스1


계란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 급등이 이어지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달까지 계란 2억개를 수입하겠다"며 민심 수습에 나섰다.

홍 부총리는 3일 물가점검 차원에서 대전 오정농수산도매시장·이마트 둔산점을 방문해 "올해 들어 고공행진 중인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며 "8월 1억개, 9월 1억개 수입해 공급량을 확보하겠다" 이같이 밝혔다.



연초부터 농축수산물 물가수준이 높은 가운데 폭염과 태풍 피해 등 추가상승 리스크도 상존한 상황이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2%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7월 농축수산물 물가는 최근 폭염과 휴가철 축산물 소비증가 등에 따라 전월 동월 대비 9.6%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7000원대에 정체돼 있는 계란가격이 조속히 6000원대로 인하될 수 있도록 대응해달라"며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의 수입계란 공급가격도 오는 5일부터 한판에 4000원에서 3000원으로 인하해 공급하는 만큼 소비자판매가격이 인하돼야 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와 aT에 당부했다. 이어 "수입계란이 소비자에게 많이 공급되도록 대형마트 등에 수입물량의 절반 이상 공급을 목표로 배정해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추석 전까지 안정시키기 위해 성수품 조기공급, 수입물량 확대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추석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 정부 비축물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사과·배의 추석전 계약 재배물량은 전년대비 1.3~2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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