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 민·관·군 협약

머니투데이 창원=노수윤 기자 2021.08.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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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 인근 3만여 ㎡에 벚나무 울창, 내년 개방 예정

허성무 창원시장(가운데)이 3일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 민관군 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허성무 창원시장(가운데)이 3일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 민관군 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는 3일 진해 동부권 내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원 조성 일환으로 웅동수원지 벚꽃단지 개방을 위한 민o관o군 협약식을 개최했다.

진해구 소사동의 웅동수원지는 일제가 진해에 해군 군항을 건설하면서 평창, 심동, 용잠, 관남, 들말 등 여러 마을을 밀어내고 둑을 쌓아 아홉냇골, 분산골, 달판 개울 등에서 흐르는 물을 모아 1914년에 완공한 저수지이다.



수원지 인근 3만2000㎡에 벚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나 1968년 무장공비 김신조 사건으로 폐쇄된 이후 오늘까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남아 있고 관리도 되지않고 있는 상태다.

창원시 웅동수원지 인근의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한 모습./사진제공=창원시창원시 웅동수원지 인근의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한 모습./사진제공=창원시
창원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해군진해기지사령부와 수원지 개방을 위한 협의를 추진해 민o관o군 협약안을 도출했다.



또 내년에 웅동수원지 벚꽃단지를 개방하기 위해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52년간 닫혀있다 개방된 서울 북악산의 좋은 사례와 같이 진해 동부지역의 명소로 재단장해 관광인프라를 늘릴 것"이라며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원 조성의 시작점이며 민o관o군이 하나가 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효상 진해기지사령관은 "웅동수원지가 진해군항제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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