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통통해"… 중국이 프랑스에 빌려준 판다, 쌍둥이 출산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2021.08.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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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프랑스에 임대한 자이언트 판다가 2일 새벽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사진=AP/뉴시스중국이 프랑스에 임대한 자이언트 판다가 2일 새벽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사진=AP/뉴시스


중국이 프랑스에 임대한 자이언트 판다가 2일 새벽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보발 동물원은 이날 오전 1시쯤 자이언트 판다 '환환'이 각각 149g, 129g 무게의 건강한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동물원은 성명을 통해 "새끼들은 매우 건강하고 통통하다"며 "환환은 새끼들의 몸을 핥고 닦아줬다. 작은 울음소리도 들렸다"고 말했다. 새끼들의 성별은 이들을 관리하는 중국 측 전문가들에 의해 암컷으로 결정됐지만, 몇 달이 지나야 외부 생식기가 나타나기 때문에 정확한 성별은 이후에 알 수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2년 환환과 수컷 판다 '위안지'를 10년 뒤 돌려받는 조건으로 프랑스에 임대했다. 2017년에는 두 판다 사이에 '위안멩'이라는 이름의 판다가 태어난 바 있다.

동물원 측 간호사가 환환이 지난 2일 새벽 출산한 새끼를 돌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동물원 측 간호사가 환환이 지난 2일 새벽 출산한 새끼를 돌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환환의 이번 출산은 지난 3월 동물원이 "환환과 위안지가 8번의 짝짓기를 가졌다"고 발표한 뒤 이뤄졌다. 자연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 자이언트 판다의 특성상, 수의사들은 인공수정을 시행하기도 했다. 동물원은 "새끼 판다들은 중국으로 보내지기 전까지 프랑스에서 몇 년간 지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약 1800마리의 판다가 서식하는 중국은 우호적 관계 도모를 목적으로 우방 국가들에 판다를 임대해오며 이른바 '판다 외교'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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