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디스플레이 OLED 투자 재개, 주목할 종목은?-리서치알음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8.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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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3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10,320원 ▲40 +0.39%) 등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투자 재개로 아이씨디 (8,740원 ▲450 +5.43%), DMS (6,110원 ▲120 +2.00%), 참엔지니어링 (439원 ▲1 +0.23%)에 대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OLED 시장규모는 올해 384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728억달러로 연평균 13.6%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삼성 노트북, 2022년 애플 아이패드, 2023년 애플 폴더블폰 등으로 OLED 패널 어플리케이션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8일 삼성디스플레이 올해 노트북 OLED 패널 출하 목표량 40% 이상 상향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애플 아이폰 초도 물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9000만대로 확대됐고, 최소 1개 모델에 LTPO(폴리실리콘옥사이드) 패널 채택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패널 수주는 2019년 500만대에서 올해 5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P9·P10 중소형 OLED 증설이 기대된다"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하반기 투자 재개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리서치알음은 수혜 종목으로 아이씨디 (8,740원 ▲450 +5.43%), DMS (6,110원 ▲120 +2.00%), 참엔지니어링 (439원 ▲1 +0.23%)을 제시했다.

아이씨디는 삼성디스플레이 QD(퀀텀닷) OLED의 식각 장비를 독점 공급한다. 애플의 Y-OCTA(와이옥타) 도입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와이옥타는 셀 위에 터치 센서를 바로 증착한 터치 스크린 패널의 한 종류를 지칭한다.

DMS는 LG디스플레이 세정장비 90% 이상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OLED 패널 공급 확대로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다.


참엔지니어링은 삼성디스플레이 리페어장비 점유율이 50% 이상으로, 마이크로 LED용 리페어장비 기술력 1위 업체다.

이 연구원은 "아이폰 전 모델에 탑재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의 글로벌 수요량은 올해 5억9000만대에서 내년도 8억1000만대로 37.3% 증가하고, 노트북용 OLED 패널은 삼성전자, HP, 델 등 주요 제조 기업들의 구매 증가로 1분기 출하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을 넘어섰다"며 "태블릿 PC용 OLED 시장도 오는 2022년부터 애플이 아이패드에 채택을 시작하면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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