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장 초반 매수세 '8만전자' 회복…"대형주에 관심을"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1.08.0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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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일 수출 호조세 등으로 상승 마감했던 코스피가 3일 오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0p(0.22%) 오른 3230.0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47p(0.05%) 오른 3221.57로 하락 출발했지만 이후 혼조세를 나타내다 상승 전환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17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2억원, 기관은 154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 하락세가 3%로 가장 크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상승세에 힘입어 전기전자는 1%대 강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177,800원 ▲7,200 +4.22%) 등 반도체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7만전자'에 갇혀있던 삼성전자는 이날 8만원을 넘기고 있다.

반면 NAVER (181,500원 ▼1,200 -0.66%), 카카오 (47,300원 ▼100 -0.21%)는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대비 3.06p(0.29%) 오른 1040.9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4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 기관은 각각 193억원, 260억원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등이 1%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에선 에코프로비엠 (236,000원 ▲2,000 +0.85%)이 4%, 엘앤에프 (157,000원 ▲2,800 +1.82%)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 셀트리온제약 (89,900원 ▼800 -0.88%) 등은 약세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는 얇아진 기관과 외국인 수급에 연초 이후 줄곧 약세를 보였다"면서도 "7월 증시에 영향력을 미쳤던 재료에 시장이 점차 적응한다면 대형주에 관심을 둬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내 대형주가 차지하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비중이 7월 중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코스피 내 이익 상향조정 대비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저조했던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기아, SK이노베이션 등 대형주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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