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배달앱 화면 캡처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들에 배달료를 기본료인 2000원에 맞추고 인상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
한 가맹점은 거리 관계 없이 주문가 20만원 이상이면 배달료 0원, 1만8000원~20만원 미만이면 3000원, 1만2000원~1만8000원 미만이면 4000원을 각각 받고 있다. 1인용 메뉴인 반마리 등을 시키면 배달료가 4000원이 된다.
사진= 배달앱 캡처
실제 업계에 따르면 기본 배달 대행 수수료는 지난해만 해도 3400~3500원선이었는데 현재는 3800원~4000원선으로 올랐다. 일부 지역에선 4300원을 받기도 한다. 여기에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올 하반기 추가로 수수료를 올리고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반영해 배달 대행 업체에서 또다시 가격을 인상하려는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또 배달 대행료를 적게 주면 배달 기사들이 해당 업장의 배달일은 하지 않아 매출에 타격을 입게 돼 가맹점주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인상된 배달 대행료에 맞출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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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인지 일부 치킨 가맹점에서는 소비자에게 5000원의 배달 대행 수수료를 받는 곳도 생겨났다. 교촌치킨의 경우 일부 가맹점의 배달 대행 수수료가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오르기도 했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자꾸 오르는 배달 대행 수수료 관련 본사 차원의 대책은 없는지 문의를 많이 한다"며 "배달앱 대신 자사앱을 쓰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문제 해결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