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만명 몰린 카뱅 증거금 반환…예탁금 75조원 돌파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1.08.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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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의 일반공모 청약이 시작된 7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카카오뱅크의 일반공모 청약이 시작된 7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투자자들이 투자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IPO(기업공개) 대어 카카오뱅크 청약증거금 반환 영향으로 증권 예탁금이 급증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67조256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청약 증거금이 반환된 지난달 29일에는 투자자 예탁금이 75조1675억원까지 급증했다.

이는 지난 5월 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77조9018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공모주 '슈퍼위크'에 대비해 주머니를 채우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 직후인 27일 63조원대까지 줄었던 증거금이 이틀 사이 12조원 들었다.

이번주에만 총 7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올해 IPO 대어로 불리는 크래프톤은 2~3일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크래프톤 외 △원티드랩 △엠로 △플래티어 △한컴라이프케어 △딥노이드 △디앤디플랫폼리츠 등 다양한 업종이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최근 알짜 공모주 찾기 열풍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AR(증강현실) 플랫폼 기업 맥스트은 '따상상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SK바이오팜과 올해 6월 삼성머스트스팩5호 이후 역대 세번째 '따상상상'이다.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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