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홈런+박해민 2타점’ 한국, 이스라엘에 11-1 콜드승…준결승 진출 [도쿄 올림픽]

OSEN 제공 2021.08.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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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 홈런+박해민 2타점’ 한국, 이스라엘에 11-1 콜드승…준결승 진출 [도쿄 올림픽]




[OSEN=길준영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11-1 대승을 거뒀다.


올림픽 기간 다소 답답한 공격이 계속됐던 한국 타선은 오랜만에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지난 이스라엘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오지환은 이날 경기에서도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활약했고 도미니카전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투런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4안타 경기를 펼쳤고 박해민, 오재일, 허경민, 황재균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선발투수 김민우는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⅓이닝 0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원태인(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안정적인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잡은 한국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양의지의 중견수 뜬공 이후 김현수가 2루타를 날렸지만 1루주자 강백호가 홈까지 진루하다가 아웃됐다.


한국은 2회에도 이스라엘을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안타를 날렸고 오지환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황재균 안타, 박해민 볼넷, 강백호 안타로 1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이정후와 양의지가 침묵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이스라엘은 5회초 1사에서 미치 글래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국은 김민우를 대신해 최원준을 투입했지만 스코티 버크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안 킨슬러도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니 발렌시아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이스라엘의 첫 점수를 뽑았다.


한국은 다시 투수를 조상우로 교체했다. 조상우는 라이언 라반웨이를 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2사 만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안타로 공격을 시작한 한국은 오지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황재균의 땅볼타구에 1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득점에 성공했고 박해민의 2타점 2루타, 강백호의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투런홈런이 터지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7회에는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서 김혜성이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11-1 콜드승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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